HOME커뮤니티종양이란?

대표적인 양성 종양에는 지방종을 들 수 있으며 악성 종양에는 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담도암 등이 있습니다.

2021년 통계청의 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9%였으며, 남자(80세)는 5명 중 2명(39.9%), 여자(87세)는 3명 중 1명(35.8%)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2019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습니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장기 추세를 보면,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폐암은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방암의 발생률은 20년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 외 전립선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2012년부터 감소하였던 갑상선암은 2015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주요 암종별 발생률(남녀 전체) 추이 (단위: 명/10만 명) >

년도 대장 자궁경부 유방 전립선 갑상선
’99 45.6 21.3 28.9 9.7 28.9 12.8 3.2 7.3
’09 45.3 38.2 24 6.4 28.9 22.5 10.7 56.7
’15 35.5 32.1 19 5.6 27.3 28.3 11.4 52.4
’18 31.7 29.9 16.8 5.3 28.3 33 14.4 49.4
’19 30.8 30 16.1 4.8 28.2 34.3 15.5 52.3


< 연도별 연령표준화발생률 추이: 남녀전체 >



최근 5년간(’15-’19)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7%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100.0%), 전립선암(94.4%), 유방암(93.6%)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7.7%), 폐암(34.7%), 담낭 및 기타 담도암(28.5%), 췌장암(13.9%)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습니다.

< 주요 암종 5년 상대생존율 추이: 남녀전체 >



2019년 암 유병자(1999년 이후 확진을 받아 2020년 1월 1일 기준,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는 약 215만 명으로, 전년(약 201만 명) 대비 약 14만 명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국민 25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4.2%)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갑상선암(46만 2,151명)의 유병자수가 전체의 21.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위암(31만 8,948명), 대장암(27만 9,717명), 유방암(25만 9,116명), 전립선암(10만 8,870명), 폐암(10만 3,108명) 순이었습니다.

< 주요 암종의 진단 후 경과 기간별 암유병자수: 2019 >




간암


간암이란

간암이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간세포암을 말합니다. 넓은 의미로는 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악성 종양이나 다른 기관의 암이 간에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간암까지도 포함하지만, 간세포암이 간암 중 가장 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만을 의미합니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의하면 간암은 2018년 총 11,234건이 발생하여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 건수의 6.1% (6위)를 차지하였습니다. 10만 명당 21명 꼴로 간암이 발병한 것입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3.6배나 많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50, 60대의 발병 비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암의 5년 생존율은 2014년에서 2018년까지 발생한 환자들의 경우 37.8%로 보고되었고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나 여전히 생존율이 낮아 더욱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갑상선암의 관련 요인과 예방

간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지만 환경적 요인에는 바이러스성 감염이나 알코올 등에 의한 만성 간질환, 아플라톡신 B1 등을 포함한 화학물질, 호르몬 등이 가능한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간암 발생의 주된 요인은 B형간염바이러스와 C형바이러스간염이며, 간암 발생은 간염을 앓은 후 시간이 지나 간경변으로 진행한 환자 또는 만성 간염 환자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간경변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과도한 음주는 그 자체로도 알코올성 간경변증과 간암의 발생을 유발하지만 다른 만성 간질환에 의한 간암 발생도 촉진합니다. 따라서 만성 간질환 환자들의 경우 특히 금주가 중요합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자료로 근거한 대한간학회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 우리 나라의 간암 발생의 약 58%가 B형간염바이러스 감염에서 비롯되고 약 10%에서 각각 C형바이러스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그림 1).

< 그림 1. 국내 간암 발생 원인 >

간암의 예방법


간암의 예방은, 곧 그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즉, B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도록 백신을 접종하여야 하며 C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이미 간염이나 간 경변과 같은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주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여러 민간, 대체 요법의 사용은 드물게는 급격한 간기능의 악화를 가져오기도 하므로 전문의와 꼭 상의해야 합니다.

간 기능에 따라 식사의 원칙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고단백 식이가 간의 회복과 재생에 도움이 되며 간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저단백 식이를 하여 간성뇌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담도암


담관암이란

담관암은 담관의 상피를 닮은 세포로 구성된 종양으로 그 위치에 따라 간내담관암과간외담관암으로 나눕니다. (그림 1)특히 간내담관암의 경우에는 우리가 흔히 간암이라고 부르는 간세포암과 구별 해야만 합니다. 간내담관에 10%, 간문부 및 상부담도 (근위부담관암)에 40-60%, 중하부 담도 (원위부담관암)에 20-30%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1.3배 더 많이 발생합니다.

2016년 암등록통계 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담관암 환자수는 7,179명으로 이는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에서 9위를 차지합니다. 또한 담관암의 발생율은 인구 10만 명당 14.0명으로 이는 서구에 비해 높은 수준입니다.

증상은 종양의 발생 위치와 침범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증상이 없지만 종양으로 인해 담도가 막히면 통증이 없는 황달과 황달뇨 (진한 갈색의 소변)가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 밖에 피부 가려움증, 복통과 체중 감소, 발열, 회색변,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복부 통증은 담석으로 인한 산통과는 양상이 다릅니다. 만약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미 병이 진행한 것으로 의미하기도 합니다.

담도 폐쇄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암이 진단될 때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다른 암에 비하여 예후도 상당히 불량하여 담관암의 경우에는 발생 위치에 따라 예후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절제가 가능한 간내담관암의 경우 3년 생존율은 45~60%이고 평균 생존기간은 18~30개월 정도이며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는 7개월 정도입니다.

간문부담관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7~15% 정도이며, 원위부담관암은 다른 부위에 발생한는 암에 비하여 50% 정도로 상대적으로 외과적 절제율이 높으며 평균 생존기간은 24개월, 5년 생존율은 15~28% 정도입니다. 그러나,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역시 생존기간이 8개월 정도로 매우 불량합니다.

갑상선암


갑상선암이란

갑상선(thyroid 또는 thyroid gland)은 목 앞쪽에 튀어나와 있는 갑상연골의 2~3cm 아래에 위치합니다. 나비 모양의 장기로 좌엽과 우엽, 그리고 양 엽을 연결하는 협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엽의 길이는 4~5cm, 너비 1~2cm, 두께 2~3cm이며 전체 무게는 15~20g 입니다. 갑상선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입니다.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 하며 전체 갑상선 결절의 5-10%는 갑상선암으로 진단됩니다. 갑상선암은 양성 결절과 다르게 일반적으로 크기가 커지며 주변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유두암이며 이외에도 여포암, 저분화암, 미분화암, 수질암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관련 요인과 예방


갑상선암의 가장 잘 알려진 위험요인은 목 주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이며 방사선 누출 사고에 의해서도 갑상선암 발병위험도가 증가합니다. 또한 방사선에 노출된 나이가 어릴수록 노출 정도에 비례해 발병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일부 갑상선암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최근 보고에 따르면 비만 또한 갑상선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특별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산화단층촬영(CT)과 같은 방사선에 목 부위가 과다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특히 소아기에 머리와 목 부위가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갑상선 수질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가계 구성원을 대상으로 RET 원종양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갑상선암의 조기 발견과 검진


증상이 없는 성인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일상적인 갑상선암 검진(임상 촉진, 초음파 검사)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다만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거나 영아기 또는 소아기에 얼굴과 목 부위 방사선 조사를 받은 적이 있거나, 환자가 갑상선암 발병에 대해 불안해 할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결정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갑상선암은 오래 사는 병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나 조기 치료가 필요 없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갑상선암을 조기에 진단해 치료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많은 잇점들(갑상선 전절제술에 따른 합병증 감소,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의 중단 및 생존율 증가 등)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입니다. 물론 위험하지 않은 위치에 있는 아주 작은 분화암은 서둘러 수술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갑상선암의 검진과 진단 후 수술적 치료 여부는 갑상선암 전문의와 긴밀한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목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고 종양의 성대신경 침범으로 인한 목소리 변화로 나타날 수 있으며 종양이 커짐에 따라 삼키기 어렵거나 숨이 찬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을 진단받으신 분들은 피곤함이나 무기력감, 목에 이물감이나 통증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부분 갑상선암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갑상선암의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를 통하여 갑상선 결절의 모양과 크기를 평가하고 세침흡인세포검사 또는 중심부바늘생검을 시행하여 세포의 악성 여부를 판단합니다. 최근에는 BRAF 돌연변이 등의 유전자 검사가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 초음파검사 등의 영상 검사로 림프절 전이, 주위조직 침윤을 평가할 수 있으며 갑상선 기능검사 및 갑상선 스캔검사는 기능성 종양을 감별하는데 이용됩니다.

갑상선암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수술이며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결절의 숫자, 주변조직 침윤, 림프절 전이 여부에 따라서 갑상선 전절제 또는 엽절제를 시행하며 림프절 절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면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며, 엽절제를 시행한 경우도 갑상선 호르몬제의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조직검사결과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 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하여 수술 후 남은 갑상선조직 및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추가적으로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서 외부 방사선 조사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암은 경구 항암제를 사용하여 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암 수술의 합병증은 낮으며,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성대신경 손상(목소리 변화),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저칼슘혈증), 갑상선 저하증 등이 있으며 수술 후 자국도 다소 남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경우 치료 준비를 할 때 3-4주일간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지 않아 생기는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고, 목의 부종, 미각의 변화, 침샘염, 침분비장애 등이 일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으며 갑상선암에 의한 사망은 매우 드물지만 비교적 재발률이 높으며 재발할 경우 재수술 및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재발 및 전이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 후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유방암


유방암이란

유방은 기름샘이 변형된 것으로서 피부의 한 부속 기관입니다. 젖을 분비하는 샘인 유선(젖샘)과 젖을 유두(젖꼭지)로 운반하는 유관, 그리고 지방 조직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선은 두 번째 늑골(갈비뼈)과 여섯 번째 늑골 사이, 좌우로는 복장뼈(흉골, Sternum)와 겨드랑이 중심선 사이에 분포합니다. 유방의 주요 기능은 출산 후의 수유로, 아기의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을 공급합니다.

유방암이란 유방에 발생하는 암으로 유방 밖으로 퍼져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암입니다. 발생 부위에 따라 유관과 소엽(小葉) 같은 실질(實質)조직에 생기는 암과 그 외의 간질(間質)조직에 생기는 암으로 나뉘며, 유관과 소엽의 암은 암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에 따라 다시 침윤성 유방암과 비침윤성 유방암으로 나뉩니다. 남성의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의 1% 이하로, 침윤성 유관암이 가장 많이 발견됩니다.

유방암의 관련 요인과 예방


유방암의 위험요인으로는 우선 비만,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 가족력 등이 있고, 여성 호르몬과 관련해서는 이른 초경, 늦은 폐경, 폐경 후의 장기적인 호르몬 치료, 모유 수유를 하지 않거나 첫 출산 연령이 늦은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암은 여러 가지 인자들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유방암을 예방하거나 피하는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금연과 절주를 하고 적절히 운동하면서 영양 상태를 알맞게 유지하는 한편, 가능하면 30세 이전에 첫 출산을 하고 수유 기간을 길게 유지합니다. 그러나 효과적이고 즉각적인 방법은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유전적 요인으로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을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항호르몬 제제를 복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조기 발견과 검진


유방암 선별 검사는 무증상의 여성 중 악성 종양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찾아내는 검사로 유방암 조기진단과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를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서구에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시행하여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 및 조기진단의 결과를 확인했으며, 선별 검사를 하면 유방암 사망률이 15~3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암의 조기 발견과 사망률 감소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2001년 5대 암을 선정하고 표준 암검진 권고안을 개발하여 시행 중입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관련 학회 및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2015년 유방암 검진 권고안을 개정하였습니다. 위원회의 분석 결과, 40~69세 무증상의 여성에서 유방촬영술을 이용한 검진군은 검진을 시행하지 않은 쪽과 비교하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약 19% 낮았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습니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40-69세 무증상 여성은 유방촬영술을 이용한 유방암 검진을 2년마다 시행하는 것을 ▲70세 이상의 무증상 여성은 임상의와 상의 후 결정할 것을 검진 권고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선별 검사 후 만약 이상 소견이 있다면, 실제 질환의 확인을 위한 진단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유방에 만져지는 혹이 있거나, 유두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여성은 검진보다는 임상의의 유방 진찰과 같은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유방의 통증은 초기 유방암의 일반적인 증상이 아닙니다(사실 대부분의 유방 통증은 유방암과 관련이 없습니다). 당사자가 암을 의심하게 되는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서 멍울이(즉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입니다. 그 밖에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 있으며, 암이 진행되면 유방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지기도 합니다.

유방의 병소는 자가검진과 임상 진찰, 방사선 검사(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조직검사(생검) 등으로 진단합니다.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유방암은 아니며 섬유낭성 질환, 섬유선종과 같은 양성 질환인 경우가 더 흔합니다. 유방암으로 진단이 되면 수술 전 상태를 평가하기 위하여 필요에 따라 자기공명영상(MRI), 전산화단층촬영(CT), 뼈스캔(Bone scan), 양전자 방출단층촬영(PET)등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유방암 치료의 핵심은 수술과 약물요법, 방사선치료입니다. 아주 초기의 유방암을 제외하고는 수술 후에 항호르몬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 혹은 둘 다를 시행하게 되는데, 어느 것까지 할지는 환자의 연령과 폐경 여부, 종양의 크기, 겨드랑이 림프절로의 전이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선행 항암화학요법은 종양이 클 경우에 먼저 그 크기를 줄여 놓고 수술을 하기 위해 시행하거나 또는 유방암이 초기 단계가 아니라 진행성 유방암으로 평가 되는 경우, 전신치료의 개념인 선행 항암화학요법을 수술 전에 시행합니다.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한 경우는 방사선 치료보다 먼저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유방 전체를 절제를 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유방보존술을 시행하는 경우에 잔여 유방 조직에 대하여 국소재발을 억제하기 위하여 시행합니다. 유방을 모두 제거한 환자의 일부에서도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항호르몬치료는 조직검사 결과 여성 호르몬에 반응하는 유방암으로 진단되는 경우에 시행하고, 최소한 5년을 사용합니다. 또한 조직검사 결과 허투 수용체(HER2 receptor)와 같은 표적치료에 대한 수용체가 발달되어 있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표적치료를 시행합니다. 다른 장기로 원격전이가 있어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항암 화학요법과 항호르몬치료, 방사선 치료, 표적치료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고, 치료계획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수술 후에 올 수 있는 장기적인 부작용 중 수술 받은 쪽 팔이 붓는 림프부종(浮腫)을 조심해야 합니다. 항암 화학요법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탈모, 구역질(오심), 구토, 전신 쇠약, 백혈구 감소증(세균 등에 쉽게 감염), 혈소판 감소증(피가 쉽게 나며 잘 멈추지 않음), 조기 폐경 등입니다. 항호르몬 치료제인 타목시펜은 안면 홍조, 불규칙한 생리, 질 분비물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드물게 체액 저류(체액이 고임), 우울증, 피부 홍반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방암이 전이되는 부위로는 뼈가 가장 많고, 이어서 폐, 간, 중추신경계의 순입니다. 치료 후 재발 및 전이의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대장

대장은 소장의 끝에부터 항문까지 연결된 파이프 모양의 소화기관으로 길이는 약 150cm 입니다.소장보다 내경이크고 연결된 순서에 따라 충수돌기가 연결되어 있는 맹장,상행결장(우측결장),횡행겨결장,하행결장(좌측결장), 에스상결장,직장으로 나눕니다.대장은 소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하고 내려온 음식물에서 수분 및 전해질(염화물,나트륨등)을 흡수하는 역할 및 비타민K를 합성하는 역할을 하며 직장에 변이 모여 양이 많아지면 항문을 통해 배설됩니다.

대장암의 정의와 종류

대장암은 대장(맹장,충수,결장,직장,항문관)에 생기는 암을 지칭합니다.대부분 선암(adenocarcinoma)로 대장 점막의 선세포(glandularcell)에서 발생합니다.그밖에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lymphoma),대장의 신경 및 근육 조직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이 대장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 조기발견과 검진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의 암이 그렇듯이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대장암의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설사,변비,배변후 뒤무직(변이 남아있는 느낌), 혈변,복통,복부팽만,식욕 부진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에서는 만 50세 이상에서 1년마다변에혈액이 있는지(분별잠형반응 검사) 확인하여 이상소견이 나올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 혹은 대장이중조영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5년마다 한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나 대장이중조영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대장암의 경우 조기발견시 완치율이 90~95%까지 보고될 정도로 높은 완치율을 보이므로 두려워 하지 마시고 건강검진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검진 연령 만 50세 이상 남녀
검진 방법 1.분변잠혈 검사
2.분변잠혈 검사 이상시 대장이중조영혹은 대장내시경 검사
3. 대장이중조영검사 이상시 대장내시경 검사
4. 대장내시경 검사 이상시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시행
검진 주기 매 1년 마다 분변잠혈 검사
상한 연령 없음

대장암의 관련 요인과 예방

대장암의 관련요인

대장암의 위험인자로는 유전적 요인(유전성 대장용종증등),환경적 요인(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 다량 섭취,비만,음주등),선종성 대장 용종,만성 염증성 대장 질환등이 밝혀져 있으며 이러한 여러 위험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대장암의 예방법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대장암 관련 요인을 피해야 합니다.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활동량을 높이고, 식이조절을 통해 섬유소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 및 육가공품(햄,소세지등)을 적당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또한 건강 검진을 통해 대장내시경을 시행하여 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 (대장 용종등)이나 초기 단계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서 암을 예방하도록 해야 합니다.

대장암의 진단과 치료

대장암의 진단

대장암은 건강검진시 분변잠혈검사에서 잠혈 반응이 있을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해 조직검사를 실시하여 확진 하게 됩니다.또한 분변잠혈 검사외에 대장암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대장내시경이나 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 (computed tomography, CT)를 시행하여 진단하기도 합니다.최종 확진은 대장 내시경을 이용한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되는데 내시경후 보통 일주일 후에 조직검사 결과가 보고됩니다.하지만 초기 대장암이거나,간질성 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 인 경우에는 처음 조직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다시 내시경을 통해 이차,삼차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대장암의 치료

대장암의 치료의 제일 좋은 방법은 수술적 치료로 암 부위를 제거하는 것입니다.대장 용종 이거나 대장암 초기 병변이 의심될 경우 내시경적 절제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내시경적 절제술 시행후 침윤이 깊거나 절제된 부분에 암이 남아 있을 경우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합니다.대장암 수술은 개복하여 시행하는 개복 수술법과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하여 최소의 절개창으로 수술하는 최소 침습 수술법이 있습니다.대장수술은 대부분의 암 수술에서처럼 암 부위 뿐만 아니라 주변 림프절 및 주변 정상 대장 일부를 포함하여 절제하게 됩니다. 절제후 정상적인 배변을 할수 있도록두 절제면을 문합하는 문합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 문합부위가 잘아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문합부가 아물고 잘 붙을수 있도록 일시적 장루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암이 많이 진행되어 수술적 치료가 힘들다면 항암치료를 실시하며 항암치료후 암이 많이 줄어들어 수술적 치료가 가능해 지면 이때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위암

위 : 위로는 식도와 연결되어 있고 아래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는 장기로 왼쪽 갈비뼈 바로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부는 갈비뼈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암의 정의

위암이란 위에 생기는 암을 통틀어 위암이라고 하지만 근원이 되는 세포 종류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대부분은 위 점막층의 선세포(glandularcell)에서 발생하는 위선암(adenocarcinoma) 이나 드물게 위의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lymphoma),위의 신경 및 근육 조직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neuroendocrine tumor)등이 있습니다.

위암 조기발견과 검진

위암이 확진 된 환자들의 대부분이 “아무런 증상도 없었는데 암이라구요?” 라고 의사에게 되묻습니다.암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일부에서 속쓰림,구역질,구토 등 일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의 환자가 “잘 못 먹었나 보다. 내가 위가 좀 약해” 라며 약만 처방 받아 드시는 경우가많습니다.때문에 의료 보험 제도가 잘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40세 이상에서 2년마다 모두 위내시경 검사나 위장조영검사등을 통해 위암 검진을 받도록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바쁜 직장일로 인해,개인 사정으로 인해 검진을 무시하거나 실제 위암이 발견될까봐 두려워서 검진을 받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위암의 경우 조기발견시 완치율이 90~95%까지 보고될 정도로 높은 완치율을 보이므로 두려워 하지 마시고 건강검진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조기위암 진행성위암
무증상 80% 체중감소 60%
속쓰림 10% 복통 50%
오심,구토 8% 오심,구토 30%
식욕감퇴 5% 식욕감퇴 30%
조기포만감 5% 연하곤란 25%
복통 2% 위장관 출혈 20%
위장관 출혈 2%이하 조기포만감 20%
체중감소 2%이하 속쓰림 20%
연하곤란 1%이하 무증상 10~20%

표 1 : 위암의 증상

검진 연령 만 40세 이상 남녀
검진 방법 1.위내시경 검사 위장 조영감사중 선택
2.위장 조영 검사중 암의심시 위내시경 검사 재시행
3.암의심시 위내시경 검사로 조직검사 시행
검진 주기 매 2년 마다 (증상이 없는 경우)
상한 연령 없음

표 2 : 위암 건진 대상 및 시기 (출처 – 국민건강보험 건강인 홈페이지)

위암의 관련 요인과 예방

위암의 관련요인

위암의 위험인자로는 음식 및 식이습관,헬리코박터균 감염,유전적 소인, 만성 위축성 위염,선종성 용종,악성 빈혈, 흡연 등이 밝혀져 있으며 이러한 여러 위험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음식 및 식이습관: 햄이나 베이컨, 소시지등 가공 육류와 염장음식이 위암과 관련 있음이 밝혀져 있습니다.또한 와인을 제외한 술이 위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커피, 녹차와 위암의 관련성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비타민C와 과일이 위암 발생가능성을 낮춰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1)실제 2015년에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 붉은 고기와 가공 육류를 발암물질로 보고하여 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하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염장음식이나 가공육류를 전혀 섭취하지 않고 비타민C를 계속 먹었다고 하더라도 위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보장 할 수는 없듯이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이 습관이 위암 예방에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이전 모 음료 광고에서 헬리코박터균을 처음 발견한 마셜 박사가 직접 출연하여 말했던 것처럼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위염이나 위궤양의 원인균이면서 동시에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정식 등록되어 있습니다.(2)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확인되면 의사의 지시대로 꾸준한 약 복용이 필요합니다.또한 제균제 복용후 균이 사라졌는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유전적 소인

가족 중에 위암 병력이 있는 경우, 특히 가족 중에 젊은 나이에 위암에 걸린 가족이 있는 경우 위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위암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에대해 밝혀져 있지 않은 부분이 아직 많은 상태지만 몇몇 유전자 변이가 위암 가족력과 관련이 있는 것을 h보고되고 있습니다.(3)

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

위축성 위염(atrophic gastritis)와 장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는 정상세포가 암으로 진행되는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헬리코박터균이 이러한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이면서 이런 분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확인되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헬리코박터균 감염 치료 뿐만 아니라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이 발견된 경우 이에 대한 치료도 같이 받아야 합니다.(4)

이밖에도 선종성 용종, 악성 빈혈, 흡연등이 위암의 위험요인으로 밝혀져 있습니다.담배는 반듯이끊고 선종성 용종 및,악성 빈혈이 발견된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의 예방법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위암 관련 요인을 피해야 합니다(위암의 일차적 예방).하지만 위암의 발생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어느 한가지를 피한다고 예방될 수 있는 질환은 아닙니다.우리나라의 잘 정비된 건강 검진을 통해 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나 초기 단계 위암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서 암을 예방하도록 해야 합니다(위암의 이차적 예방).

Reference

  • 1. Fang X, Wei J, He X, An P, Wang H, et al. 2015. Landscape of dietary factors associated with risk of gastric cancer: A systematic review and dose-response meta-analysis of prospective cohort studies. European journal of cancer (Oxford, England : 1990) 51:2820-32<>
  • 2. Zaidi SF. 2016. Helicobacter pylori associated Asian enigma: Does diet deserve distinction? World journal of gastrointestinal oncology 8:341-50
  • 3. Colvin H, Yamamoto K, Wada N, Mori M. 2015. Hereditary Gastric Cancer Syndromes. Surgical oncology clinics of North America 24:765-77
  • 4. Park YH, Kim N. 2015. Review of atrophic gastritis and intestinal metaplasia as a premalignant lesion of gastric cancer. Journal of cancer prevention 20:25-40

위암의 진단과 치료

위암의 진단

위암은 대부분의 경우 위 내시경을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위 내시경상 위암이 의심되면 내시경을 이용한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되는데 내시경후 보통 일주일 후에 조직검사 결과가 보고됩니다.하지만 초기위암이거나 위궤양과 동반된 경우, 간질성 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 인 경우에는 처음 조직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다시 내시경을 통해 이차,삼차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조직검사에서 위암을 확진 받지 않더라도 내시경 육안 소견상 강력하게 위암이 의심되거나 컴퓨터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CT)상 위암이 강력하게 의심되면 바로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내시경상 초기 위암 소견일 경우 위내시경 초음파를 통해 암의 침윤 깊이를 확인하는 것이 치료뱡향을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또한 양전자 단층 촬영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을 통해 전이성 병변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료

림프종(lymphoma)을 제외한 위선암(adenocarcinoma) 이나 간질성 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의 일차적 치료는 수술입니다.간질성 종양의 경우 크기가 작고 양상 종양 소견일 경우 추적 관찰을 통해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초기 위암인 경우에는 내시경적 절제를 통해 비교적 간단히 치료하기도 하지만내시경 절제후 침윤이 깊거나 절제부분에 암이 남아 있는 경우 추가적으로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위암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암에서 수술시 암세포가 남아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주변의 정상 부위를 포함하여 절제를 시행하게 됩니다.위암의 위치에 따라 위 전절제술이나 위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며 초기 위암의 경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개복하여 절제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최근에는 통증을 경감시키고 빠른 회복을 위해 무통주사로 알려져 있는 경막외 통증 자가 조절법 이나 정맥내 통증 자가조절법,수술부위 지속적 국소마취제 투여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췌장암

췌장

췌장은 길이 15cm의 가늘고 긴 모양을 가진 장기로 췌액이라 불리는 소화액을 분비해 십이지장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복강의 후복벽에 자리잡고 있는 췌장은 겉에서 만져지지도 않고, 개복해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여러 장기들에 둘러싸여 몸 안쪽에 깊숙하게 위치해 있는데, 머리 부분은 십이지장과 연결돼 있고 췌장의 꼬리는 비장에 닿아 있습니다. 췌장은 이렇게 머리, 몸통, 꼬리의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췌장은 섭취한 음식물 중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시키는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췌장암의 정의

췌장암이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종양덩어리)입니다. 췌장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췌관세포에서 발생한 췌관선암종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선암종을 말합니다.
췌장암은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들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생활방식이 서구화되면서 췌장암 환자 또한 꾸준히 증가 중 입니다. 발생 현황을 보면 인구 10만명당 남성은 9.8명, 여성은 8명으로 선진국 수준인 10명 이상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현재 췌장암은 암 발생 순위 8위, 사망률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40세 이전에는 적고, 50세 이후에 주로 발생합니다.
췌장암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고, 예비 기능이 충분하여 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췌장은 두께가 2cm정도로 얇으며 피막만으로 쌓여 있는 데다가 소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상장간막 동맥과 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을 간으로 운반하는 간문맥 등과 밀착되어 있어 암의 침윤이 쉽게 일어납니다. 또한 췌장 후면의 신경 다발과 임파선에도 조기에 전이가 발생하는 특징이 있고 특히 췌장 암세포는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췌장암의 증상은 비특이적으로, 여러 가지 췌장 질환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등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복통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고, 췌두부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황달이 나타납니다. 췌장의 체부와 미부에 발생하는 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이 지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 또는 회색변, 식후 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있으며, 당뇨병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하고, 췌장염의 임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소수의 환자에서는 위장관 출혈, 우울증이나 정서불안 등의 정신장애, 표재성 혈전성정맥염이 나타나기도 하며 허약감, 어지러움, 오한, 근육경련, 설사 등의 증상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췌장에 악성 종양이 생기면 예후가 나빠 5년 생존율이 고작 8%밖에 되지 않습니다. 수술이 가능한 1기(암세포가 췌장에만 있는 상태)나 2기(주위 조직이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상태)환자는 전체 췌장암 환자 중 30%에 불과합니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3기와 간이나 폐 등으로 원격 전이가 된 4기 환자는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다행히 1, 2기에 속해 수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5년 생존율이 20%로 낮은 편입니다.

췌장암 조기발견과 검진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해야 할 경우는 50세 이상 의 연령에 있는 사람으로 최근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거나, 원인을 잘 모르는 등과 상복부의 통증이 있을 때, 소화관 검사로써 설명할 수 없는 소화 불량, 지방변이 있을 때, 가족력 비만이 없는데도 최근에 당뇨병이 나타나는 경우 입니다. 가족 중 췌장암이 있는 환자, 만성췌장염 환자, 낭종이 있는 사람 등은 췌장암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조기발견을 위해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소 정확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췌장암의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췌장암의 종양표지자인 CA19-9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볼 필요가 있고 일반인의 경우 정기 검진을 통해서 찾아내는 건 어렵겠지만, 췌장암이 의심되는 단계에서는 적극적으로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췌장암의 관련 요인과 예방

췌장암의 관련요인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른 암에 비해 암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 전 단계의 병변 역시 뚜렷하지 않습니다.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에는 45세 이상의 연령, 흡연 경력, 두경부나 폐 및 방광암의 과거력, 오래된 당뇨병,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만성 췌장염 및 일부 유전질환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췌장암 환자 중 약 5~10%는 유전 소인을 가지고 있는데, 췌장암 환자에서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약 7.8% 정도로 일반인에서의 췌장암 발생률 0.6%에 비해 빈도가 높습니다. 췌장암이 잘 발생한다고 알려진 유전 질환으로는 유전 췌장염, 모세혈관 확장성운동실조증(ataxia-telangiectasia, AT),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Von Hippel-Lindau syndrome)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 질환에서 췌장암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최근 이와 연관된 유전자 변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췌장암의 예방법

아직까지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 기준은 없으며, 다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회피하여 예방하도록 권장됩니다. 예를 들어,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5배 가량 높고 다른 기관에 암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므로 금연은 다른 암에서와 같이 췌장암의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를 피하여 비만을 방지하고,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식생활 개선과 적당한 운동은 암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입니다.
췌장암은 당뇨나 췌장염과 연관 있으므로 갑자기 당뇨가 나타나거나 원래 당뇨병이 있는 경우, 급성 혹은 만성 췌장염이 있을 경우에는 정기적인 진료를 받아야 하며, 췌장암의 위험 요인을 최대한 피하도록 합니다.

췌장암의 진단과 치료

췌장암의 진단

췌장암은 대부분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에 발견 당시 수술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20% 이내이고, 육안으로 보기에 완전히 절제되었다 하더라도 미세 전이에 의해 생존율 향상이 적으며,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습니다. 따라서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증상이 없거나 비특이적일 때 조기 발견하여 수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췌장은 후복막에 다른 장기들에 둘러 싸여져 있고,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현재 췌장암의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검사들은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내시경 초음파(EUS), 양성자방출 단층촬영(PET), 혈청종양 표지자(CA19-9) 등 입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는 통증이 있거나 황달이 있는 환자에서 담석증을 감별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시행 합니다. 췌장 종양이나 담관 확장, 간 전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조영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지만 검사자에 따라 정확도가 다르고, 비만 정도, 장내 공기 등에 의한 검사 상의 제약이 있습니다.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은 췌장암을 진단하거나 병기를 측정하는데 초음파보다 유용한 검사로, 검사자에 따른 오류가 적어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크기가 작은 암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T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MRI가 추가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은 모든 경우에 시행하는 검사는 아니며, 황달에 대한 치료로 내시경적 담즙 배액술을 위해 주로 이용됩니다. 이 외에도 CT에서 애매한 경우이거나 십이지장과 유두부의 관찰이 필요한 경우, 췌액의 채취가 필요한 경우, 췌관 내 생검과세포진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내시경 초음파검사는 최근에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췌장 종양과 만성 췌장염의 구별, 2cm 이하의 작은 종양의 진단, 췌장암의 병기 결정 등에 일반 초음파 검사나 CT 검사보다 유용하다는 보고가 늘고 있어 주목할 만한 검사입니다. PET는 췌장암 세포에서 당 대사가 증가되어 있는 것을 이용한 검사 방법으로 췌장암과 췌장염의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잠재 전이 병소의 발견이나 수술 후 재발 판정 등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CT에 비해 장점이 월등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췌장암과 관련되어 가장 흔히 사용되는 종양 표지자는 CA19-9이지만, 특이도가 낮아 췌장암 이외에도 담도를 포함한 소화기계의 암에서 모두 상승될 수 있으며 담관염과 담도 폐색이 있는 경우에도 상승될 수 있습니다. 조기암에서는 정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진단에 사용할 수 없지만, 췌장암의 예후와 치료 후 추적검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췌장암 치료의 원칙은 암 발생 부위를 포함해 주변 림프절까지 수술로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입니다. 암 조직을 잘라내야지만 췌장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췌장암 수술을 받을 수 있으려면 암이 주위 혈관을 침습하지 않고, 간이나 폐로 원격전이가 없는 1, 2기에 속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조기에 암을 발견하기가 어려워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진단받은 환자의 고작 30%밖에 되지 않습니다.외과적인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약 6개월이며, 이러한 환자 치료의 주된 목적은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생존기간 중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수술이 가능해도 췌장 자체가 십이지장과 담도, 담낭, 비장 등 각종 장기에 둘러싸여 있어 암을 제거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절제 후에도 음식이 내려가는 곳을 제대로 재건해야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기 때문에 절제를 하고 재건술을 하는 데 총 6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 1) 수술적 치료 췌장 발생한 부위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달라지는데, 췌장의 머리 쪽에 암이 생기면, 원발부위를 포함해 췌장의 머리쪽으로 연결된 십이지장과 담도, 담낭까지 절제하는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을 하게 됩니다.
    몸통이나꼬리쪽에 생긴 암은 원발부위와 함께 비장까지 절제합니다. 이렇게 폭넓은 절제가 이루어지는 까닭은 췌장암의 특성상 주위 신경과 림프절에 국소적으로 침투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전이가 예상되는 곳까지 광범위하게 다 잘라내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췌장암은 수술 범위가 넓고, 소요 시간이 길어 환자의 부담이 큰데다, 소화액을 다루는 장기여서 수술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장기들의 문합과 재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술 직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췌장에서 췌장액과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발생해 소화불량이나 당뇨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수술 후 합병증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문제는 수술기법이 개발됨에 따라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2) 항암 화학요법 항암 화학요법은 진행성 췌장암이나 수술 후 췌장암의 치료에 이용합니다. 진행 췌장암이라는 것은 국소 진행 혹은 전신적으로 진행된 췌장암을 말합니다. 이러한 진행 췌장암 치료에서 항암 치료의 목적은 암의 진행을 억제하여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데 있습니다.
  • 3) 방사선 치료 췌장암의 치료는 근치적 절제술이 가장 중요하나 보조 요법으로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어 왔습니다. 절제가 불가능하나 원격 전이가 없는 췌장암에 완치 목적으로 항암 화학치료와 병행하여 방사선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며, 통증과 황달 등 부분적 침습으로 인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우회로 수술, 스텐트 삽입술 등과 함께 증상 완화를 위한 목적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 4) 보존치료 담관이 막혀 생기는 폐쇄성 황달은 내시경을 통해 담관에스텐트를 삽입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으로 인한 통증은 매우 심하나 90% 정도의 환자는 먹는 진통제로 호전되며, 약물 치료에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혹은 경피적으로 복강 신경총에 신경 마취를 시도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